서론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일상화 된 21세기 현대 사회의 현대인들은 만성적인 스트레스, 그리고 정신질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조증(Mania)은, 흔히 양극성장애(조울증, Bipolar disorder) 삽화의 일부로서 조증과 경조증(Hypomania)으로 분리하여 진단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그 두 질환의 차이점에 애매모호한 부분이 있어 해당 질환을 진단받은 환자 분께서 헷갈리는 경우가 종종 보입니다.
본 문서는 해당 오해를 바로잡고, 두 질환에 대해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필자는 그 어떤 전문가도 아닙니다. 본 문서에 적힌 내용을 과도하게 신뢰하지 마세요.
경조증과 조증의 구분
조증
조증은 과도한 흥분(혹은 각성, Arousal), 정동(Affect) 상태로 정의됩니다. 때로는 환각(Hallucination)을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증으로 진단하기 위해서는 이 상태가 1주일 이상 지속되어야 합니다. 다만 만약 이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조현병(Schizophrenia, 구 정신분열병)일 수 있습니다. 진단에 주의하세요.
경조증
경조증은 약한 조증을 의미합니다. 둘을 구분하는 기준이 애매한 정도의 차이이기 때문에 조증과 경조증은 종종 혼동되곤 합니다.
혼합 삽화(Mixed episode, Mixed affective state)
혼합 삽화는 조증(혹은 경조증) 상태에서 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의 증상을 경험합니다.
경조증과 조증의 구분
조증의 가장 강한 증거인 망상(Delusion)과 환각은 경조증에서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미 충분히 조증이 심화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경조증인 상태에서 환각을 느꼈다면 그건 경조증이 아닌 조증으로 확신할 수 있습니다.
결론
조증은 단순히 기분이 좋아지는 질환이 아닌, 흥분. 즉 ‘감정이 격해지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의 경증/중증을 판단하는 일은 쉽지 않으며, 항상 옳을 수도 없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둘을 분류하는 것은 조증이 일반적인 생각보다 상당히 위험한 정신 질환이기 때문입니다(조증과 조현병의 환각 증상이 제법 유사하다는 점을 떠올려보세요).
때문에 조증과 경조증을 구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며, 조증일 경우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환자가 환각을 호소할 경우 이는 조증의 강력한 증거이며, 기존 경조증으로 진단되었던 환자가 그러한 증상을 보일 경우 경조증이 조증으로 진행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